며칠 전부터 산을 오르내리면서
항상 눈길을 줬던 하늘 말나리...
그 화려한 눈부신 주홍색에 내 눈이 호사를 했다....
비가 오고 멀쩡하게 개였다가 또 오고
그래도 흐트러짐 없이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었다.
날씨가 오락가락해 맑은 날이 오면 낮 시간에
하늘말나리를 찍어야지 생각했다.
어제는 점심 일찍 먹고 카메라 챙겨서 산으로 올랐다.
짙은 주홍색의 말나리를 생각하면서
어서 가서 예쁘게 찍어야지 하면서 발걸음도 가볍게~~
아~~근데 주홍색의 말나리는 어디로 갔는지 한송이도 보이질 않네..
아침까지 분명히 봤는데....
주위를 다 둘러봐도 꽃대도 없다.
누가 꺾어 갔으면 꽃대는 남아있을텐데....참 요상한 일이였다.
꽃들은 방심하는 사이 피고 져버리나보다...
좀더 빨리 보러갈걸하는 후회를 했다.
또한번 느낀 생각....찰라....
그 찰라를 놓친 것이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그 순간을 놓친 것이다.
아쉬운 마음에 주위 풍경도 담고 초록 잎들도 담아 봤지만
맘에 들지 않아 다 지워버렸다.
다시는 오지 않을 순간을 놓치지 말자..
뒤로 미루지 말자...!!
~~잠자리가 더 선명해야되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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