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화분에 상추씨를 뿌렸더니
하루가 다르게 고개를 내밀고 이쁘게 큰다.
봄에 고추모종이랑 피망 ,오이도 심었는데
잘 자라더니 어느 날 아침에 보니 잎이 누렇게 마르더니
하나씩 죽어 버렸다.
사랑이 부족해서 그랬는지 아님 사랑이 넘쳐서 그런지
암튼 다 죽어 버리고 상추만 벌써 세 번째 씨를 뿌렸다.
근데 통통하게 자라면 더 예쁠텐데
주인 닮아서 그런지 말라깽이다...ㅎㅎㅎ
넓은 밭도 아니고 아주 작은 화분에서 자랄려니 힘이 들어서 그럴까~~
그래도 푸른색을 보니까 싱그럽다.
거실 문을 열면 다른 나무들과 어울려 베란다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게 이쁘다...
오늘처럼 종일 흐린 날은 녹색의 싱그러움에 생기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