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속의 이야기들

안개 속으로...♥♡♥

 

 

 

 

 

 

 

늘 오르던 뒷산인데 안개 속 산길은 낯설기만 하다..

오를수록 뿌옇게 흐린 산길이 두렵기까지 하다..

 

산새소리에 깜짝 놀래기도하고..

나무에 앉아있던 안개비가 머리위에 툭 떨어지면

등골이 서늘하기도 하고..

그래도 한걸음씩 산정을 향해 오른다..

 

 

 

 

 

 

 

 

 

 

 

 

힘든 산길에서 만나는 이웃은 너무 반갑다..

평소보다 큰 소리로 반가움을 인사한다..

이웃도 내 맘 같은지 아주 반가워한다..

 

산정이 가까울수록 안개는 더 자욱하다.

안개비도 옷에 뚝뚝 떨어진다..

 

 

 

 

 

 

 

 

 

 

 

 

 

 

 

 

 

 

그곳에는 키가 큰 엉겅퀴가 안개비에 촉촉이 젖어있네..

자신의 계절에 맞게 피어나서

꽃잎은 다 떨구었지만

그저 그 모습도 아름답다...

 

꽃이 주는 의미가 온전한 꽃일때만

아름다운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일상속의 이야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국...♥♡♥  (14) 2013.06.22
바위채송화, 바위손...♥♡♥  (11) 2013.06.21
중나리...♥♡♥  (23) 2013.06.19
백선...♥♡♥  (13) 2013.06.18
수련과 어리연...♥♡♥  (15) 2013.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