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큰며느리는 국솥에 빠져죽고
막내며느리는 설거지통에 빠져죽는다는데
빠져죽지않고 무사히 명절을 보냈으니
이 땅의 며느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싶다.....ㅎㅎ
한낮엔 내리쬐는 가을햇살이 따갑다..
명절 아니면 찾아뵙기 힘든 산소....
부모님 산소 가는 길...
명절당일엔 시댁 뒷날은 친정으로...
부모님 계실 때는 친정 가는 날이 너무 좋았는데
이젠 두 분다 안계시니 산소로 들린다.
차례지내고 손님 치루고 힘들어서 푹 쉬고 싶지만
친정 부모님 찾아뵙는다는 생각에
늦은 시간까지 또 음식을 만들었다.
울 아부지 엄마 좋아하셨던 음식을 만든다..
이틀 동안 새벽 한시가 넘은 시간까지 음식을 만들고...
힘은 들었지만 가벼운 맘으로 일을 해서 그런지
뒷날도 가뿐하게 일어났다..혹시나 걱정했는데....
부모님 좋아하셨던 음식 만들어서 찾아뵈러 가면 맘이 뿌듯하다...
산소 가는 길에 난 아주 작은 꼬맹이가 된다.
동네어귀를 들어서면 내 유년의 아름다웠던 어린 날이 스치고
그때의 기억들이 파노라마 되어 지나간다..
아부지 산소 가는 길에 들꽃도 참 많다.
여느 때와는 달리 그냥 스친다...
눈으로만 찍고 카메라엔 담지 않았다....
어린 시절 아련한 기억들을 생각하며 걷고 싶어서..
형제들과 부모님 산소에서 시간을보내고 헤어지기 아쉬워
바닷가 쪽으로 갔다..
아~~근데 바닷가 쪽에 사람들이 다 몰리는것 같았다.
차가 얼마나 밀리는지....
밀리면 밀리는데로 얘기하면서 즐거웠다...
가족과의 시간은 모두 다 소중하니까..
기장 대변으로 연화리 바닷가에 들렸다....
아쉬운 시간은 왜 그리 더 바쁘게 가는지.....
짧은연휴였지만 명절도 잘 보냈으니 또 열심히 살아야지....
~~당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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