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속의 이야기들

바람을 가르는 자전거...♥♡

 

 

 

요즘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거리를 누비고

산행길에선 산악자전거로 산길을 달리는 이들도 있고...

 

어린 시절 오빠의 큰 자전거를 몰래타다

넘어져서 무릎이 까지고 엉덩이는 시퍼렇게 멍이 들어도...

그래도 재밌어 어둑할 때 까지 동네를 누비고 다녔지...

조금 더 커서는 아버지의 자전거를 타고...

 

이른 새벽 흐릿한 안개 속을 가르며 동백섬까지 달렸는데....

봄이면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고...

추운겨울에는 동백이 동백섬을 붉게 물들였지...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바다...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동백꽃...

꽃 멀미에 취했던 날들....

 

결혼해서 자전거는 잊고 살다가

아파트로 옮기면서 자전거를 구입해

새벽길을 달리곤 했었다....

 

현관밖에 뒀는데 그걸 누가 들고 가버리고...

자물쇠를 채워도 줄로 매달아놔도 3개를 잃어버렸다..

그 뒤로 자전거는 더 이상 구입하지 않았다..

요즘 자전거 타는 사람들보니까 슬그머니 타고 싶다...

 

가까운 거리는 차보다 좋은데....

운동도 되고 경제적이고 기분전환도 되고...

푸르른 가로수길 보면 달리고 싶어진다....

 

새벽 일찍 일어나 한적한길 달리는 그 기분...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기분은 너무 상큼할 텐데....

공원이든...강가든...해안도로든....

여유롭게 달릴 수 있는 자전거.....싱~~싱~~~@_@

 

더운 여름을 가르며 시원하게 달리고 싶은 기분...

내 유년을 떠올리며 그리움으로 달리고 싶은데....!~,~;;

 

 

 

 




 

 

 

 

 


 

 

 

 

'일상속의 이야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지 말자...♥♡  (39) 2009.08.17
결막출혈...♥♡  (35) 2009.08.15
잠시 비웁니다...♥♡  (29) 2009.08.10
기분 좋은 말...♥♡  (33) 2009.08.08
소나무는 늘 바쁘다...♥♡  (38) 2009.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