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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사천 와룡산 산행...♥♡

 

 


 

 

 

장마철이라 산행이든 나들이든 외출시엔 신경이 쓰인다.

일기예보엔 오후부터 비가 온다지만

‘안올꺼야’ ‘와도 조금만 올꺼야’..최면을 걸면서 출발을 했다.

섬산행을 좋아해서 섬을 끼고 있는 산을 택했다.

 

사천 와룡산...

사천의 상징인 와룡산은 해발 799m로

거대한 용 한 마리가 누워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하여

와룡산이라고 한다.

 

빼어난 암벽과 시원한 소나무 숲길을 품고 있고

날이 맑은 날은 정상인 민재봉을 비롯한 새섬바위 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조망이 일품이란다.

 

멋진절경을 보기 위해 많은 등산객이 찾으며

5월에 철쭉은 산을 붉게 물들인다고 한다.

사찰로는 최대규모의 와불이 있는 백천사가있다.

 

백천마을을 지나 산 초입에 주차를 하고

하산까지 비가 안오길 바라며

표지판을 보고 와룡산으로 오른다.

 


 

 

 

시작부터 약간 가파른 길이다.

지금 숲속엔 산철쭉은 다 졌지만

새소리...바람소리....물소리를 벗하며 오른다.

 


 


 

조금 오르니까 너덜 길이 나온다.

너덜 길에서 사진 찍으며 좀 쉬다가,..또 오른다..

 



 

 

한시간 정도 오르고 백천재에서 물도 마시고 간식도 먹고

계속 고~~다...오르막길이다.

 

~~때죽나무열매~~



 

 

~~자두먹고있는데 찍었네요..ㅎ~~


 


 

오르막을 지나 올라서니 멀리 마을이 보인다.

운무에 가려서 맑지가 않다..

 



 

 

 

정상도 가까이 보인다...

정상으로 가는 오솔길 양옆으로 중나리가 많다..

범의꼬리도 보이고 노루오줌풀도 보인다.

 

~~중나리~~

 

 

 

~~범의꼬리~~

 

 

 

~~노루오줌풀~~

 


 

 

정상에서니 운무에 가려 앞을 조망할 수가 없다.

마을도 흐릿하게 보이고 바다는 아예 보이질 않는다....아쉽다..

 



 

 

 

아~~근데 날이 신통찮은데 빨리 오르지 않고 뭐하는지..

전화는 연결이 안되다고하고...참내~~

한참을 지나 아주 여유로운 웃음으로 브이를 날리며 올라온다..ㅎㅎ

 

‘비오겠는데 빨리 좀 오를수 없어요?“

‘비오면 오는거지 뭐 걱정이야’~~

비오면 미끄러워 걱정스러운데 아무렇지 않게 태평이다...

그럼써 당신은 그렇게 졸갑증을 내니까 살이 안찐다...ㅎㅎ

 



 

 

정상석에서 사진 찍고 조금 앉았다가

하산은 반대편으로 내려간다.

 



 

 

 

제법 걷다가 새섬바위에 올라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다 먹고 과일 먹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앞은 아무것도 안보이고....

배낭 챙기고 후다닥 바빴다.

바람도 불고 비도오고 앞도 안보이는데

위험한 길이라며 빽 하잔다...

왔던 길로 되돌아갔다.

 


 


 

비옷은 배낭에 있었지만 그냥 비를 다 맞았다.

더워서 입을 엄두가 나질 않았다..

모자에서 빗물이 뚝뚝 떨어지고 옷도 다 젖었다..

 

~~전설의 고향 같았다..ㅎㅎ~~


 


 

내리막길쯤에 닿이니까 비가 조금 작게 내린다.

내려갈수록 비는 오지 않고 맑아지네...

다 내려올 때쯤엔 젖었던 옷도 다 말랐다...

 

그때는 아쉬운 생각이 마구든다.

그래도 어쩌누...비를 맞고 산을 돌아다닐 순 없으니

빨리 잘 내려왔다..

 

 

 

 

힘든 산행 궂은 산행 길이였지만

불평한마디 없이 늘 함께 해주는 그림자 같은 고마운 사람이있어

산행이 즐겁다.....

다음 산행은 맑은 날이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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