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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의 이야기들

누룽지와 숭늉...♥♡

 

 

구수한 숭늉....

예전엔 요즘처럼 보리차나 옥수수차를 마시지 않고

밥 먹고 나면 숭늉을 마셨지...

그때야 식구도 많았고 가마솥에 밥을 했고

또 밥이 눌어서 숭늉을 먹었지만..

지금은 식구도 많지 않고

작은 밥에 누룽지 나올 것도 없지...


근데 최근엔 누룽지 기능이 추가된 밥솥이랑

프라이팬도 나왔네.....

암튼 구수한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오래전부터 누룽지를 끓인 숭늉을 마신다.

외출할 때는 생수를 넣어가지만


요즘은 차도 믿을 수가 없는 것 같다.

시중에 유통되는 볶은 옥수수와 보리가 대부분 중국산이라니..

그 말을 들은 후부터

밥이 남으면 프라이팬에 남은 밥을 넓게 펴서 누룽지를 만든다.

약한 불에 은근히 구워서

요즘처럼 볕 좋은날 바싹 말려 보관하면

오랫동안 두고 먹어도 변질되지 않는다.

물 끓일 때 적당량을 넣어 끓이면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티비를 잘 안보는 편인데

녹차에 대한 안좋은 말이 많아

kbs ‘소비자고발’프로를 다시보기로 보고

너무나 놀랐다.


티백녹차에 고독성농약이 엄청나다니...

그것도 대기업 두 군데 녹차제품에서..

녹차는 잎 자체 그대로 먹는거라 농약을 뿌린다는건 생각도 못했는데...

녹차 재배지에서 찍은 화면을 보니

엄청난 양의 농약을 뿌리고 있다..


과일이나 채소는 씻고 껍질 깎으면

그나마 나아지겠지만 녹차는 우려 먹는건데....ㅠㅠ

그럼 농약을 우려먹는단 말인가...

참 속상하네....


요즘 병원이나 미용실, 식당, 샵....

어디를 가든 티백녹차를 구비해 놓던데....

녹차를 별로 안좋아했지만

커피는 하루 두 잔만 마시니까 밖에선 녹차를 마시곤 했는데....

방송을 보고 난 뒤로 너무 무섭고 화가 난다.

일부 서민들은 농약을 안치고 힘겹게 재배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음식은 건강과 생명에 관계되는 것인 만큼

냉철한 비판과 신뢰가 필요할 것 같다.


기업에서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농약녹차를 만들지 말고

질 좋은 차를 만들겠다는 마인드를 배워야 할 것이다.


누룽지와 숭늉....

가장 한국적인 구수한 맛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음식 아닐까....



구수한 숭늉이나 한 사발 마셔야겠다....

 

 

 

~~누룽지 말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