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

소백산 산행...♥♡

 

 



 

 

 

늘 가까운 산만 오르다보면

먼 산행을 하고 싶을때가 참 많았다.

떠나고 싶다고 훌쩍 떠날 수도 없으면서..

위쪽 겨울산행은 눈 때문에 힘들어서 못하고..

주로 더울때 찾았다.

 

소백산은 늘 타고 싶은 산 이였다...

먼 길이라 4시에 일어나 도시락 준비하고

먹을 것 챙기고 준비과정이 길었다.

어디를 가든 갔다 오면 힘들어서 암것도 하기 싫으니까

나가기 전에 정리를 다 해놓고 나간다.

빨리 나간다고 서둘러도 출발은 6시30분 쯤이였다.

이른시간이고 주중이라 고속도로는 조용했다.

 

 



 

 

 

풍기 IC를 내려 희방매표소에 주차하고..

희방폭포에서 사진 몇 장 찍고...

희방사 절집에 도착 카메라를 켜니

액정이 아무것도 안보이고 시커멓게 먹통이다...아~~흐~

폭포에서 사진 찍으면서 카메라를 부딪쳤나보다..

겨우 서너장 찍었는데...으~~

 



 

 

사진 찍을 곳이 넘 많았는데 사부카메라는 광각이라 풍경이 우선이고..

각자 알아서 찍어야 되는데...

늘 카메라를 두 개 넣었는데 어제는 똑딱이만 넣었더니 일을 저질렀다.

 



 

 

 

희방사에서 연화봉 비로봉 원점회귀로 약 14키로 정도 걸었다..

여름같이 더운 날...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와 계단 길도 많다.

나무테크로 등산로가 잘 정비된 흔적이 보인다.

 

숨은 차고 땀도 나지만 중간 중간 불어주는

바람이 고마웠고...

오르고 싶었던 소백을 올라 얼마나 좋았는지...

 

~~소백산 천문대~~


 

 

연화봉 천문대를 지나면서부터 완전 야생화 천국이었다.

소백산의 야생화는 지금이 이른 봄날이었다.

꽃이 너무 많아 걸음을 지나칠수가 없었다.

그 많은 홀아비바람꽃과 너도바람꽃 모데미풀...동의나물 박새...등등

소백의 숲속은 온통 하얀 야생화 천국이었다.

 

지금까지 오른 길 보상이라도 해주듯....

“저 많은 홀아비들 다 우짜노?”

“옹녀꽃대가 옆에잇음 좋을텐데”....ㅎㅎ

 

많은 야생화들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다 볼수있었으니....

몸은 좀 힘들어도 맘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꽃은 아직 정리를 다 못했다...

 



 

 

 

연화봉에서 비로봉까지의 소백능선은

높낮이가 완만하여 정말 걷기 좋은 길이었고

사진에서 봤던 알프스의 초원지대에 온 느낌 그대로였다.

 



 

 

 

나무들은 키가 작고 꼬불꼬불한 모습이었지만

얼마나 힘든 겨울을 보냈길래....

지금은 푸름으로 기운찬 잎들을 보이고 있었다...

이어지는 초원길...겹겹이 둘러싸인 능선 길....

 

 

 


 

비로봉 정상에서면 사방어디를 둘러보아도 구비 구비 휘돌아 감긴다.

아~~~비로봉 정상에서의 첩첩 산들...

이거 못 보고 죽으면 한이 되어 이승을 어떻게 떠나랴~~ㅎㅎ

 


 

 

 

 

소백이라는 이름 때문에 작은 산 인줄 알았는데

아주 큰 명산이었다.

수많은 야생화와 부드러움과 우아한 미를 함께 갖춘 조화로운 산....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팠지만

야생화 만난 것만으로도

오늘 산행은 원더풀 이라는 말에 덩달아 기분 좋은 산행 이였다.

 

표현력이 풍부했다면 더 멋진 소감을 적을 수 있을텐데...^^;;;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량도 지리산 산행...♥♡  (39) 2009.06.08
가지산(迦智山)산행...♥♡  (34) 2009.05.25
진해 시루봉....♥♡  (25) 2009.05.02
신불산 산행...♥♡  (47) 2009.04.27
고흥 팔영산 산행...♥♡  (44) 2009.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