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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 하늘 일요일이 참 넉넉하고 좋다. 잠꾸러기처럼 늦잠에~ 게으름뱅이처럼 오랫동안 잠을 잤다. 그냥 푸근한 맘에 오랫동안 이불속이 좋았다. 아침밥이 조금 늦으면 어때 쉬는 날인데~~ 조금은 여유 부리며 하루를 보내는 것도 재충전이 되겠지... 항상 반복되는 테두리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일까...? 눈 뜨고 한참을 생각해 보면서 오늘은 어떤 빛깔로 하루가 나에게 주어질까 생각해 본다. 세상은 매일 매일 다르게 오는데... 어떤 날은 기쁘게도~~ 어떤 날은 아프게도~~ 어떤 날은 슬프게도~~ 그렇게 쉼 없이 흘러가고 흘려보내는 삶인데~ 오늘 하루도 힘들지 않게 푸근한 맘으로 수용할 수 있는 날이면 좋겠다.... 아이 같은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다. 회색빛 하늘이지만 그 속엔 푸른빛도 숨어 있으니까... 푸른 하루를.. 더보기
즐건 주말^^ 시디 한 장 구워서 따끈따끈하게 들으며 블로그를 열어본다. 오늘도 날씨는 잔뜩 흐려 있고 간간히 바람도 창문을 흔들고 지나간다. 근데 특별한 약속이 없어도 그냥 기분이 가볍고 좋다. 주말 이니까~~ 비가 오면 어떻고 바람이 불면 어떠랴~~ 자연이 시키는데로 따라갈 수밖에~ 순리대로~~주어지는 데로 물 흐르듯 흘러가면 차라리 편안해지지 않을까...? 오늘은 넉넉하게 딩굴며 보내야지...ㅋㅋㅋ 날씨가 바깥으로 유혹을 해도~~ 맛난거나 먹음써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도 읽으면서 머리 속을 채워야겠다. 머리가 비어서 소리가 나기 전에...에구 ㅎㅎㅎ 근데 계속 먹어도 속은 왜 허전할까...참!!! 돌아서면 뭐 먹을거 없나... 냉장고 뒤지니..ㅎㅎㅎ 에휴.. 나도...몰러..몰러~^^ 이렇게 글이라도 남기면 기분.. 더보기
흐린날 빈 화분에 상추씨를 뿌렸더니 하루가 다르게 고개를 내밀고 이쁘게 큰다. 봄에 고추모종이랑 피망 ,오이도 심었는데 잘 자라더니 어느 날 아침에 보니 잎이 누렇게 마르더니 하나씩 죽어 버렸다. 사랑이 부족해서 그랬는지 아님 사랑이 넘쳐서 그런지 암튼 다 죽어 버리고 상추만 벌써 세 번째 씨를 뿌렸다. 근데 통통하게 자라면 더 예쁠텐데 주인 닮아서 그런지 말라깽이다...ㅎㅎㅎ 넓은 밭도 아니고 아주 작은 화분에서 자랄려니 힘이 들어서 그럴까~~ 그래도 푸른색을 보니까 싱그럽다. 거실 문을 열면 다른 나무들과 어울려 베란다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게 이쁘다... 오늘처럼 종일 흐린 날은 녹색의 싱그러움에 생기를 찾는다.... 더보기